중복 맞아 어르신 음식 대접
청년회 주1회 자율방역 실시

▲신흥마을 청년회원인 손길훈 씨가 마을을 돌며 방역봉사를 하고 있다.
▲신흥마을 청년회원인 손길훈 씨가 마을을 돌며 방역봉사를 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송지면 신흥마을 주민들이 훈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송지면 산정마을에서 복S짜장짬뽕을 운영하는 박주성(49) 대표는 지난 21일 신흥리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 20여 명에게 팔보채와 탕수육, 해물쟁반짜장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신흥마을 청년회에서 중복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리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열어줄 것을 제안했고 박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박 대표는 5년 전부터 중국집을 운영하며 매달 첫째주 월요일에 어르신들을 가게로 초대해 무료로 짜장면을 대접하고 있다.

박주성 대표는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있다"며 "매번 오시기가 미안하다며 안 오시는 분들도 있어 이렇게 마을을 찾아 음식을 대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신흥마을 청년회 회원인 손길훈(53) 씨는 마을자율방역단을 구성해 사비로 장비를 구입해 지난달부터 매주 1회씩 마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건축업을 하는 손 씨는 바쁜 생업 중에도 건강한 마을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 같은 자율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손길훈 씨는 "마을에서 나이가 가장 어리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은데 긴 장마로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마을 방역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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