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지 확보 못해 차질 빚자
군-북일주민자치회 긴밀 협조
LH 임대주택 건립도 속도 기대

▲북일면주민자치회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을 방문해 청년플랫폼 사업인 '서하다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북일면주민자치회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을 방문해 청년플랫폼 사업인 '서하다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지확보 어려움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북일의 주거플랫폼 사업이 해남군와 북일면주민자치회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에 나서기로 하면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17일 군청에서 신평호 북일면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자치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부진한 주거플랫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되는 주거플랫폼 사업은 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일면 신월리 일원 4390㎡(1330평) 부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호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군 자체 사업으로 국비 23억 원을 투입해 다목적체육관, 북카페, 커뮤니티센터 등 생활SOC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부지의 소유자(2명)가 감정평가액과 양도소득세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매각을 거부하면서 사업 초기 벽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남군과 주민자치회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토지 소유자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토지 매각 승낙서를 작성한 후 사업추진을 했으나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주민자치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당초 계획된 부지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부지확보가 안 되면 대체부지를 물색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북일면주민자치회는 지난 19일 LH 광주전남본부를 찾아 공공임대주택의 원활한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공공임대주택은 LH가 사업자를 선정해 해당 부지 매입과 건축을 하도록 하고 이를 매입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주민자치회는 이에 앞서 함양군 서하면 청년플랫폼 사업현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신평호 주민자치회장은 "LH와 동반성장위원회 등을 방문해 농촌상생기금을 활용한 LH의 추가적인 사업방안에 대한 성과도 얻었다"면서 "해남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지역을 살리는 주거플랫폼 사업이 이른 시일 내 첫 삽을 뜰 수 있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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