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강수량 많고 일조량 적어
농업기술센터 현장지도 등 강화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농작물에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오랜 장마로 지반도 약해져 있으며 당분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시 되고 있다.

해남지역은 지난달말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주로 새벽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고 낮 한때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도 반복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평균 기온은 23도로 전년(27.5도)보다 4.5도 낮다. 강수량은 134㎜로 전년(2.3㎜) 보다 131.7㎜ 많고 일조시간은 26.6시간으로 전년(79.2시간) 보다 52.6시간 적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벼는 친환경 논에서 흰등멸구, 먹노린재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는 미미하고 질소 과비답 등에선 잎도열병 발생이 우려돼 현장 지도 중이다.

고구마는 전반적으로 생육상황은 양호하지만 호박고구마 재배포장에서 덩굴쪼김병이 일부 발생하고 있고, 이달 중순께 수확이 시작되는 고추는 지속된 강우로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과 생리장해(석회결핍, 습해) 등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참깨는 역병과 시들음병 발생이 증가하고 단감에서는 탄저병과 낙엽병 등이 발생하고 있어 적절한 방제가 필요시 되고 있다.

벼 잎도열병은 질소질 과잉에 주의하고 병반이 1~2개 관찰되는 즉시 방제 해야하며 빗물에 의한 전파가 쉬운 고추 탄저병 등은 수시로 포장을 점검해 감염을 조기 제거하고 비 오기 전후 방제로 피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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