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당 방문해 헌다식 진행

부산 기장 다인회가 지난 5일 녹우당을 방문해 고산 윤선도를 기리는 헌다식을 거행했다.

부산 기장 다인회는 수년 전부터 매년 3월 기장 황학대에서 감사제를 올린 뒤 7월에 녹우당 고산사당을 찾아 헌다식을 진행해왔고 완도 보길도에서도 헌다식을 올리고 있다.

이번 헌다식에는 해남다인회 회원들도 초청돼 자리를 함께했다.

부산 기장 다인회가 헌다식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고산 윤선도와 기장과의 400여 년 인연에서 시작하고 있다.

고산 윤선도는 1616년 국사를 전횡하던 세력의 횡포와 진상을 밝히는 병진소를 올린 것이 화근이 돼 함경도 경원으로 유배되었다가 부산 기장으로 이배됐다. 기장에서 6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봉산대에 올라 약초를 캐 병마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보살폈다.

부산 기장 다인회는 내년부터 해남다인회와 녹우당종가, 해남윤씨종친회와 헌다식을 함께 진행하는 것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내년 3월에는 해남에서 기장을 방문하고 7월에는 기장에서 해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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