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날 행사 열고 삼겹살 파티도
해남에 유치원 포함 89명 유학 생활

▲
▲지난 3일 열린 농산어촌 유학의 날 행사에서 한 유학생 가족이 유학생활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농촌 유학생들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천)은 지난 3일 삼산면에 있는 무선동 한옥마을에서 유학생과 가족, 농산어촌 유학마을 대표와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해남 농산어촌 유학의 날' 행사를 가졌다.

가족들은 이날 행사에서 농촌유학생활과 관련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삼겹살 파티를 하며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현산초 방준식(5년) 학생은 "시골이라 할 것도 없고 재미도 없을 줄 알았지만, 다양한 체험도 하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쌓아가며 도시보다 훨신 더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이 함께 1학기부터 해남으로 와 3남매를 현산남초에 보내고 있는 최진아(42) 씨는 "학생 수가 적지만 오히려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인 학습이 이뤄지며 학습능력이 더 좋아졌고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머물 수 있도록 내년에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영천 교육장은 "지난 1학기에 전남으로 온 유학생 256명 가운데 해남에만 89명이 유학생활을 할 정도로 해남이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활동에 참여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작은학교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