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회 특색 맞춘 유치 전략으로 6개 대회 확정
해남 브랜드 대회 신설해 지속적인 개최 기반 마련
가족이 휴가차 함께 파급효과 큰 초등 대회에 주력

해남군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전지훈련팀과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하계 시즌에 열리는 초등 대회의 경우 학부모들이 함께 지역으로 내려오는 만큼 이를 겨냥한 휴양형 선수 가족 유치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해남군은 이번 하계 시즌인 7~8월 중 5개의 전국 단위 대회와 1개의 세계 대회를 유치해 놓은 상태다.

7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2023년 U21 근대5종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27일~8월 1일에는 제2회 땅끝해남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가, 8월 10~16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근대5종대회가, 2~5일에는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가, 11~15일에는 해남 땅끝배 전국 유소년 클럽 축구대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8월에는 해남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인 '해남 근대5종 월드페스티벌 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도 예정돼 있다.

해남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군은 3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해남 브랜드 대회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월드페스티벌 대회는 현재 11개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특히 해남군은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각 경기단체와 협의해 해남 브랜드 대회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는 지난해부터 신설됐으며, 유소년 농구대회는 전국 최초 클럽 대항으로 올해 해남에서 첫 개최된다.

군은 여름철 실내 종목을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각종 전국대회를 다수 개최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살리는 등 각 경기협회와 지속적인 관계 유지로 지역경제 효과가 높은 대회를 유치하거나 신설해 내고 있는 것이다. 하계 시즌은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맞춰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의 대회 개최가 적합해 해남만의 특색을 살려 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국 단위 대회 개최는 많은 선수들이 일정기간 해남에 머물다 보니 숙박업소, 음식점, 제과점, 마트, 재래시장, 목욕탕, 주유소, 통닭·피자 가게 등 지역상권에 직접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계시즌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아 선수들이 체력강화 훈련 등을 주로 실시하는데 하계시즌에는 대회를 앞두고 있어 기술훈련에 중점을 두고 체력비축을 위한 휴식적인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며 "특히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부모를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 내려와 그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하계시즌은 지역내 효과가 큰 초등 대회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시즌 외 대회도 마련해 근대5종경기 중·고등학교, 실업팀 선수들의 합동 전지훈련 유치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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