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읍면서 1주일째 불편
더운 날씨에 균 이상 번식

지난 9일부터 해남 상당수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흙냄새 불편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9일부터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째 신고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생산된 수돗물이 관로에 머물러 있다가 일부 가정집에서 뒤늦게 흙냄새 수돗물이 발생한 것인데 18일쯤이면 관로에서 냄새 물질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해남군은 내다봤다.

이번 사태는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이 장흥댐에서 장흥 덕정정수장으로 유입된 이후 덕정정수장 물을 공급받고 있는 해남읍과 산이·황산·북평 등 10개 읍면에서 발생했다.

다른 방식으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삼산·화산·송지·계곡 등 4개 지역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원인물질이 과다 번식한 것으로 보고 곧바로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해 11일부터 기준치 이하로 낮춰 정상화됐지만 관로에 물이 남아 있어 여전히 흙냄새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인체에 해는 없으며 당분간 물을 끓여 마실 것을 당부했다.

해남군도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한 주민행동요령과 유의사항을 군민들에게 문자나 SNS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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