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정례회서 결의·건의안 채택

▲해남군의원들이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남군의원들이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가 지난 7일 열린 제328회 군의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결의안과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각각 채택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결의안은 박상정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대핵종제거설비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돼 환경과 건강에 해가 없는 수준이며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희석해 배출함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삼중수소를 희석하는 방법은 완전 제거가 아닌 일부는 증발하고 일부는 가라앉게 되는 미봉책으로 향후 우리 후손에게까지 예측할 수 없는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며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청소년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일본인 전체 평균보다 최대 50배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일본 정부는 자국 중심주의적 행태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 오염수를 자국 내 자체 처리할 방안을 강구하고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일본 정부에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은 이상미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전남도는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17개 군이 의료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건강수명이 전국 최하위로 의료취약계층 비율도 높아 1인당 평균 진료비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은 서남권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응급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지역 간 의료이용의 형평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정부와 국회는 주민의 건강과 안전 보장,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국립 의대가 없는 전남에 의과대학 설립을 즉각 추진할 것, 정부와 국회는 전남의 의료 불평등과 진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