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전남 도내 '최다'
수산분야는 희망 어가 없어

올 하반기 해남에 배정된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294명으로 전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법무부 배정 심사협의회를 통해 올 하반기 농업분야에서 29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전남 도내 농업분야 배정 인원 2335명의 12.6%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또 지난해 입국한 계절근로자 141명의 2배 이상 규모이며, 올 상반기 배정 인원 266명보다 28명이 많은 것이다. 군은 당초 농가 조사를 거쳐 법무부에 352명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상반기 중복된 신청 인원은 제외됐다. 이들 계절근로자는 출국 5개월 후 재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 상반기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130명을 배정받았으나 이번에 어가나 가공공장에서 희망하지 않아 배정신청을 하지 않았다. 수산분야를 포함해 올 하반기 배정된 인원은 고흥이 787명(수산 6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완도 663명(수산 660명), 진도 348명(수산 104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에 해남에 배정된 계절근로자는 오는 7월부터 필리핀 산마테오 등 3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입국해 103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해남에 배정된 농업분야 266명의 계절근로자 가운데 213명이 농가에 배치됐으며, 9일 입국 예정인 9명도 농업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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