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활용 두드림하우스 조성
올해 우선 3곳 소통공간 마련

해남군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 농촌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문화공간 조성에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지난 2021년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통공간인 해남청년두드림센터를 해남읍에 개관했지만 13개 면 지역은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부족하는 등 읍면간 불균형에 따라 읍 쏠림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면 지역에도 청년문화공간인 '두드림하우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두드림하우스는 문화공간이 방치된 빈집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거주 청년층의 소통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두드림하우스는 면별 방치된 빈집 등 유휴공간을 개보수해 사용하게 되며 올해는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소당 150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 최소 10인 이상 청년으로 구성된 면별 모임 또는 단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로, 해남군청 홈페이지에서 지원 자격과 신청서류 등을 확인해 미래공동체과 청년팀(061-530-5064))에 접수하면 된다.

군은 오는 2026년까지 13개 면 전체에 각 1개소씩 두드림하우스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면단위 청년공간 확충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소통하며 청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도울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면지역은 청년 공간만이 부족한 것이 아닌 교육·문화·생활 등 모든 기반여건이 취약한 만큼 읍면 불균형 해소를 위한 큰 틀에서의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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