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고령농의 영농부담 덜게 돼
75농가에 발아모 3만5000상자 보급

▲옥천농협 벼 공동육묘장에서 인부들이 자동화 시설을 통해 파종된 모판을 옮기고 있다. 
▲옥천농협 벼 공동육묘장에서 인부들이 자동화 시설을 통해 파종된 모판을 옮기고 있다. 

옥천농협(조합장 윤치영)이 조합원 숙원사업이던 벼 공동육묘장을 지난달 30일 준공하고 벼 육묘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벼 공동육묘장은 도비와 군비 등 총 사업비 19억원이 투입돼 삼산면 보건지소 인근 등 1만7000㎡(5200평) 부지에 마련됐으며 하우스 4동과 육묘작업장 등을 갖추고 있다.

벼 육묘장에서는 벼 종자를 소독하고 발아시킨 뒤 하우스에서 싹을 더 돋게 하는 치상 작업을 거치게 된다. 내년에는 녹화장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어서 녹화장까지 준공되면 벼 뿌리가 모판에서 잘 정착하도록 하는 작업까지 한 번에 이뤄지게 된다.

옥천농협은 공동육묘장을 통해 발아된 모 상자를 옥천과 삼산, 북일 등 75농가에 3만5000개 보급할 계획이다. 발아된 모 공급 가격은 1개 상자당 800원이며 종자값과 상토값은 별도이다.

병해충 예방부터 파종, 발아까지 이뤄진 다음 농가에 보급되기 때문에 우량모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보급하는 것은 물론 인력 감축과 시간, 비용 절약 등 소규모 고령농가의 영농부담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치영 조합장은 "숙원사업인 벼 공동육묘장이 마련돼 고품질 벼를 생산하고 조합원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우선하는 다양한 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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