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농산물 소재 TV 프로그램, 해남에서 첫 회 촬영 관심
신지원 대표 홍보 위해 섭외, '오늘은 구독중' 6월 18일 첫방

▲토종 농산물을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인 '오늘도 구독중'이 지난 13~14일 해남군 일원에서 촬영됐다. 
▲토종 농산물을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인 '오늘도 구독중'이 지난 13~14일 해남군 일원에서 촬영됐다. 

해남에서 재배 중인 코끼리 마늘, 고구마를 비롯해 쌀과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오는 6월 18일(미정) 오전 8시에 첫 방송될 예정인 KBS2 '오늘은 구독중'에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은 구독중'은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 국산 토종 농산물을 홍보해 침체된 농촌에 활기를 주는 예능과 결합된 신생 프로그램이다. 지난 13~14일 해남군 일원에서 촬영된 해남군편에는 유튜브에서 '카페사장 최준'이란 부캐(부캐릭터)가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가 급상승한 개그맨 김해준과 외국인 트로트 가수 마리아 등이 출연했다.

코끼리 마늘은 (주)에프앤에프씨(대표 신지원)와 (주)현소농(대표 김영철)의 산이면 일원 밭에서 촬영됐다. 소담미 고구마는 마산면에 위치한 남궁농원(대표 남궁기동)에서, 쌀과 고구마 가공식품은 해남읍에 위치한 더라이스(대표 장순이)에서 촬영됐다. 쌀은 해남군 대표 브랜드쌀인 땅끝햇살이 소개됐다.

해남에서 최근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코끼리 마늘은 우리나라 토종 종자로 일반 마늘보다 7배 크고 영양성분도 7배 많다고 한다. 에프앤에프씨는 올해 코끼리 마늘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한편 흑마늘로 1차 가공 후 먹기 편한 영양음료로 2차 가공한 제품도 최근 개발 중에 있다. 소담미 고구마는 국내에서 육성되고 있는 품종으로 단맛이 강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한편 외래품종보다 생산량이 많고 겉모양이 균일하며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해남지역 섭외는 산이면에 위치한 농산물 전문 유통회사인 (주)에프앤에프씨 신지원 대표이사를 통해 이뤄졌다.

신 대표는 "지인들을 통해 토종 농산물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농군 해남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코끼리 마늘은 강진군이 주산지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올해부터는 해남이 전국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많고 소담미 고구마도 남궁농원에서 주력 재배품목으로 전국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데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번 방송촬영을 통해 전국에 홍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늘은 아직 의성군과 남해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사실상 고구마도 영암과 여주 고구마에 밀리기 시작했다"며 "해남의 명성을 되찾는 한편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판로가 없어 판매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 마케팅 등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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