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향교삼호학당 고문)

▶孝於親 子亦孝之 身旣不孝 子何孝焉(효어친 자역효지 신기불효 자하효언) '명심보감 효행편'

직역하면 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도 역시 나에게 효도하게 될 것이나 내 몸이 이미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였다면 어찌 자식이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강태공이 한 말이다. 효도한 집안에서 또 효자가 나는 것이니 자신부터 효도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

자식은 가정에서 부모 하는 대로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니 굳이 효도하라고 말할 것이 없는 게 상례다. 부모는 낳아주시고 소중한 생명체를 주신 분이나 국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도록 모든 것을 뒷받침해주는 터전이다. 우리는 전 국민이 단합하여 일본으로부터 강점기를 벗어나 78년을 거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한데 작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말미암아 러시아 중국 반목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

우리 국민은 현명해서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데 지도자들은 지금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국가)를 위해서 효도와 더불어 충성도 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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