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근로자 93명 유치해 농가 배치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내년 7월 준공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농번기 농촌인력 확충에 톡톡한 도움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해외입국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해 법무부로부터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266명을 배정받아 현재까지 9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영농시기에 맞추어 오는 9월까지 14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고자 단기간(최대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제도이다. 군은 올해 농업분야 266명, 수산분야 130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프로그램을 시행해 농가 일손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입국하게 되는 계절근로자는 해남군 관내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 및 4촌 이내 친척들이다.

현재 13농가 21명의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가에서 일하고 있으며, 34농가 63명이 입국을 위해 비자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해남군은 다음달 중순부터 군민, 유관기관·단체, 공무원이 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황산면 옥동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신축 중인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는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시공사 선정과 함께 이르면 8월쯤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7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는 3층 규모로 국비 12억 원을 포함해 47억 원이 투입되며, 2인 1실로 100명이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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