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노란 비행기 퍼포먼스 등

▲차별 없는 세상에서 모두 하나 되는 희망을 담은 노란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차별 없는 세상에서 모두 하나 되는 희망을 담은 노란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북일초·북평초등학생들이 장애이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북일초·북평초등학생들이 장애이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해남군민광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차별 없이 하나가 되는 통합의 장이 열렸다.

해남군과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를 주제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것으로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윤재갑 국회의원, 도·군의원, 장애인협회 관계자, 유관기관, 장애인 가족 및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장애인종합복지관예술단의 난타공연과 북평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화공연에 이어 자립 실현과 장애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한 모범장애인 7명, 장애인복지유공자 14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모범장애인에는 청각2급 중증장애인이지만 2남1녀의 자녀를 훌륭히 키워내고 해남지역 농인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나눔으로 화합에 기여한 조삼례(70·해남읍) 씨, 지체장애를 딛고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를 위해 꾸준히 경제활동을 하며 장애인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차종석(46·북일면)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복지유공자에는 나눔도반 후원회를 결성해 후원회장으로서 지역사회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복지에 힘쓰고 있는 오영동(52·삼산면) 씨, 송지의용소방대 총무부장으로 지난 15년 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나들이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식사와 이동 도움 봉사에 나서고 있는 송하정(52·송지면) 씨 등이 선정됐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장애인이 차별 없는 세상에서 모두 하나 되는 희망을 담은 노란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가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행사장에서는 북일초·북평초등학생들이 각각 '차별 대신 존중, 따돌림 대신 도움', '차별은 뒤로 사랑은 앞으로',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우리'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장애 이해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북일초등학교 이정우 학생은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게 돼 뜻깊고,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경희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개개인의 편견을 지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와 다른 존재라는 치우친 생각을 없애고,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고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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