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재갑 현역 의원에 5명 도전자 거론
국민의힘 조웅 위원장·윤영일 전 의원 관심
대진표 확정 멀고 경선룰·선거구 개편 변수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입후보 예정자들의 활동도 분주해지고 있다.

또한 선거제 개선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보니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내년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재갑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병구 변호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이영호 전 국회의원, 정의찬 이재명 특별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김병구 변호사, 윤광국 전 지역본부장, 정의찬 특별보좌관은 군내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비추는 등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21대 총선에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22대 총선에서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져 조웅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당선됐던 윤영일 전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돕는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했던 터라 윤 의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지난 총선 패배와 국민의힘 합류로 지역 내 정치기반이 무너진 만큼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출마가 어렵지 않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먼저 윤재갑 현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21대 총선에서 당시 현직 의원이던 윤영일 의원을 36.6%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는데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우며 표밭 다지기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18~19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후로는 잇따라 현역 의원들이 참패하고 있고 정치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민주당 공천부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로 최근 해남읍에 삼현 분사무실을 개소한 북일 출신 김병구 변호사와 정의찬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은 주변에 총선 출마의 뜻을 내비치며 각종 행사와 모임에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은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윤재갑 의원에서 패해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윤 지역본부장과 지역 내 행사와 모임 등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강진·완도 선거구에서 당선됐던 이영호 전 의원도 총선 때마다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도전했지만 11.22% 득표에 그쳤다.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출마하지 않았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진도가 고향으로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원장은 지난해 송지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등 지역내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은 미지수다. 때문에 박 전 원장이 22대 총선에 출마할지, 출마할 경우 어느 선거구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선 3~5기 완도군수를 지냈던 김종식 전 목포시장도 목포나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출마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명현관 군수도 총선 출마설이 거론됐지만 군수 임기의 1/4도 채우지 못한데 따른 정치적 부담과 군정 공백, 재선거 여파 등을 비롯해 당 공천심사에서 페널티를 받게 돼 지역 정가에서는 불출마 쪽이 우세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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