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가 물김 유통 톤백 규격화로

해남군은 물김 유통 시 사용하는 자루그물을 톤백으로 규격화함에 따라 마른김 가공업체가 원초 보관탱크 운반을 위해 사용하는 호이스트 시설개선도 지원키로 했다.

크레인이라고도 불리는 호이스트는 중량물을 달아 올리거나 감아올리는 기계 장비로 마른김 가공업체가 사용하는 필수 장비이다.

그동안 물김 위판은 120㎏ 규격의 자루그물을 사용해 작업자가 수확한 물김을 일일이 담아야 했다. 이에 따라 노동력 부담이 커 군은 물김 채취선 바닥에 1톤 규격 톤백 포대를 깔아 수확 후 바로 포대에 담음으로써 별도 수작업 업시 물김을 위판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하지만 톤백으로 규격화되면서 마른김 가공공장내 운반이 어렵게 된 것. 때문에 마른김 가공업체 작업공정에도 시설 개선이 요구돼 군은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시설개선을 위해 11억2000만원(보조 50%)의 예산을 수립했으며 1톤 이하의 호이스트가 설치된 마른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현재 1차 사업신청은 마감됐지만 미처 신청하지 못한 업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2차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사업장 소재 읍면사무소에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생산시설도 개선돼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구축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동력 절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산업 발전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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