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진출입 비좁아 교행 불가능
준공 후 설계변경·추가예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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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5일시장 주차타워 램프 구간 진출입로의 폭이 좁고 직각형태로 조성돼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해남읍 5일시장에 조성 중인 주차타워의 층간 이동하는 진출입 구간이 좁아 양방향 동시 교행이 어렵다는 본지 보도(2023년 3월 17일자 '읍 5일시장 주차타워 회전 무시한 진출입로' 참고)와 관련해 해남군이 새로운 출구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주차타워는 2층 3단 철골조로 1층에 43대, 2층에 43대, 옥상에 46대 등 13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층간 이동하는 램프 구간의 폭은 7.2m인데 반해 코너를 돌아 진출입해야 하는 구간은 폭이 6m로 좁아져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램프 구간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오르막 코너를 회전해 올라가야 함에도 철골조로 돼있다 보니 진출입로가 직각 형태로 설계·시공돼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지 않고서는 차량 회전이 어려운 구조다. 때문에 차량이 회전하는 동안 다른 차량이 내려오면 구조적으로 뒤엉킬 수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장날 일시적으로 차량이 몰릴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고령과 여성 운전자가 많은 시장의 특성을 설계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2층에서 1층으로 현재의 램프 구간을 걸치지 않고 주차타워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새로운 출구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바뀌어 차량 교행이 불가능함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혼잡과 사고위험을 없앤다는 것이다.

명현관 군수도 지난 3일 읍 5일시장 주차타워를 찾아 실제 차량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보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2층에서 1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출구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속히 확정해 보완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그동안에는 인력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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