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유치 발판 해남 배구인 이끈 인물

"고향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송지면 미학리 출신 노정현(65) 향우. 그는 대한배구협회 심판위원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배구 발전은 물론 고향 해남에서의 배구 전국대회 유치 발판을 마련했으며 해남 출신, 전남 출신 배구인들을 배구계로 이끈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에서 개최된 재능기 배구대회에 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했다. 지난 19일 여자부 결승전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서울 추계초등학교와 중앙여중, 중앙여고 배구부의 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한국 9인제배구연맹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해남에서 전국 배구대회 뿐만 아니라 각종 전국 체육대회를 활발히 유치하며 스포츠강군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어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써 자랑스럽다"며 "고향에는 비교적 스포츠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숙박시설도 좋아 어느 대회도 개최할 수 있는 적지로 스포츠마케팅을 고향 발전의 수단으로 계속해 활용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송지중학교 재학 중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배구를 처음 접하며 본격적인 배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조대부고와 서울체신부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각 학교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그는 80~90년대 대한배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으며 고향 출신 선·후배들을 배구계로 이끌었다. 해남 출신 국제심판으로는 노 총감독을 비롯해 4명이 있다.

그는 "예전에는 고향 해남에 배구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져 해남 배구의 맥이 끊어진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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