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주 기자
석정주 기자
해남군이 지난 4월 한달을 봄철 황사와 함께 비산먼지 발생우려가 높은 사업장 20개소를 특별점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점검은 커녕 바쁘다는 이유로 업무를 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4월을 비산먼지 사업장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다면서 연일 보도자료를 뿌리며 집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지만 해남군은 특별점검마저도 못했다.

지난 9일 해남군청 환경교통과 A담당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업무가 바뻐서 비산먼지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하지 못했다"면서 "사업장 특별점검 조사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초 해남군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20개소를 집중점검하고 주민들의 신고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의거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고 지속적으로 재발방지에 역점을 두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맑은 날이 계속되자 현산면과 북평면 등 대형 공사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이를 방치하고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4월말까지 해남군에는 146개소의 비산먼지 신고현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중 공사가 끝난 곳은 79개소이며 67개소는 올해안에 공사가 마무리 되거나 계속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군은 특별관리 공사장 등 대규모 공사장과 상습민원 유발·공사장에 대해 세륜시설 정상가동, 공사장 인근도로 청소, 비산먼지 억제시설 훼손 및 토사유출 방지조치 등 비산먼지발생 억제조치에 대하여 집중 점검할 계획이었다. 계획은 계획으로 끝나지 말고 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진행하는 업무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해남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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