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정((사)예뫼골문화사업단장)

안 정((사)예뫼골문화사업단장)
안 정((사)예뫼골문화사업단장)
노래자랑 심사 평지를 작성하고 있던 나는 관객석을 향해 고개를 들던 중 자연의 경이로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아 - 흑석산!
5월 중순의 녹음은 옅은 녹색을 지나 진녹색으로 가고 있는 색깔, 단 몇마디 말로 표현하기엔 너무도 안타까움이 커서  미쳐버릴 것 같은 녹색!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것 같은 검은색의 장엄한 바위들,,

주위 산들에 호위를 받으며 분지에 자리한 계곡 흑석산 철쭉제 무대는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품안! 바로 그 형상이였다.

내 시선을 자꾸만 끌어당기는 자연경관을 바라만 보던 나는, 이제는 경이롭고 아늑한 이 어머니 같은 자연의 품속에서 자연이 주는 감사함과 흐뭇함에 빠져들어 축제속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흑석산 철쭉제를 찾은 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고, 이 축제행사를 주관했던 분들은, 계곡면공무원들과 축제운영위원들, 그리고 많은 관계자분들, 농촌일로 한창 바쁠 시기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준비했을 텐데… 하며 그 감사함이 나에게 전해져왔다!

행사 프로그램중 2부 전체는 노래자랑공연으로 펼쳐졌었다.
계곡면에서 주최 한 노래자랑이니 만큼 시상에는 이 지역민이 아닌 해남민들이 함께 하는 시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면장님의 배려, 다문화 가정으로 참여한 가정들과 이 지역 농심을 나누자는 추진위원장님 배려에 그만….

나의 가슴이 뜨거워졌다! 서로 사랑하고 있구나! 아 - 이 축제야 말로 축제의 성격을 잘 살리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 축제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지역민이 함께 하며 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야 말로 내가 늘 염원해오던 축제가 아니겠는가?
 ÷3! 생각, 재능(감사), 사랑을 함께 나누자는 이번 제 16회 흑석산철쭉제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맡아 행사를 추진한 (사) 예뫼골 문화 사업단이 펼치고자 하는 캠페인이며 사업단 모토(motto)이다

해남인으로 살아가며 이 지역 해남을 위해 앞으로도 쭈~욱 열심히 봉사하며 실천하며 행동할 것을, 또한 이러한 ÷3의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하시는 지역민들의 많은 동참이 있기를 우리 (사)예뫼골 문화 사업단의 기도에 담아 살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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