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활성화 기여 정원식 수영강사

"이젠 해남이 고향이나 다름없죠"

생활체육 배구활성화를 위해 해남군으로 스카우트된 정원식(37)씨에게 이젠 해남은 영원한 고향이다. 태어난 곳은 영광, 초·중·고교와 대학을 광주에서 나온 그가 해남과 인연을 맺은 것은 8년 전이다.

그는 해남에 자리를 잡으면서 어머니배구단 창단을 이끌었으며 교사배구동호회 코치 등을 맡으며 생활체육 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대학까지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군내 배구동호인들이 기초실력을 쌓아줬다. 특히 지난달 나주에서 개최된 전라남도민체전에서 해남군을 50여년만에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해남에 귀촌한 지난 2003년부터 해남군 대표로 도민체전 등에 선수로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2003~2004년에는 전남도 대표로 선출돼 해남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열린 해남군민의 날 행사 때에는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우슬수영장에서 수영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이젠 배구뿐만 아니라 수영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새벽 5시30분에 수영장에 나와 오후 9시까지 수영강의를 하고 있다.

조선대 졸업 후 담양군에서 생활체육 배구 코치를 하던 중 마산 출신 임영근(담양초 배구부 코치)씨의 소개로 당시 해남군배구협회에서 활동하던 현 이길운 해남군의원과 민성배 송지면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해남군의 생활체육 배구 활성화를 위해 해남으로 내려와 달라는 이들의 요청으로 해남에 자리를 잡게 됐다.

"당시에는 해남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해남의 분위기가 너무 좋고 정도 많은 등 주변 사람들도 너무 좋아 살다보니 해남에 눌러않게 됐죠"

해남에 막 내려왔을 때만 하더라도 광양시 등 타 지자체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었지만 해남이 좋아 정착하게 됐다. 해남에서 좋은 선후배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하는 그는 해남교사배구동호회 코치를 맡았던 당시의 인연으로 부인인 최선화(현산중 교사)씨를 만나 결혼도 하고 자녀도 2명을 낳았다. 현재 부인은 임신 중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해남군 인구늘리기운동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수영은 유산소운동, 전신운동으로 건강을 지키기에 최고의 운동이다며 많은 해남군민들이 꼭 수영은 아니더라도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지키며 활기찬 해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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