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전국 지역주간신문 중 유료 발행부수가 가장 많아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국ABC협회(Audit Bureau of Circulation 신문 잡지 웹사이트 등 매체량 공사기구)가 공개한 지난 1년간 공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50여 주간신문사 중 유료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21년 전인 1990년, 군민들이 주주로 나서 창간한 해남신문은 그 동안 오직 직필정론만을 위해 노력해 왔다. 편집권독립을 지켜오면서 군민의 알권리를 위해 성역없는 편집방향을 견지해 왔다. 이러한 본지의 노력은 전국 지역신문들이 모델로 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본지의 유가부수는 전남지역과 해남 지역 타 신문들과도 비교가 된다. 그 동안 본지처럼 바른언론을 실현, 지역사회의 소금 역할을 하는 지역신문이 있는 반면 일부 지역신문의 일탈된 경영과 편집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지역민의 원성이 자자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매체들이 유가부수를 숨겨오거나 부풀려 오면서 정론지 행세를 하며 독자와 광고주들을 현혹시켜 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동안 지역신문의 난립에 따른 폐해로 절치부심하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한국ABC협회가 부수를 공개한 이후 발행부수가 일정기준을 넘지 않을 경우 행정광고를 배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행정광고에 대해 객관적 광고집행 기준으로 한국ABC협회에 가입한 매체의 공사(公査)결과를 반영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가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도 '두려운 것은 독자밖에 없다'는 말을 명심, 유가부수 전국1위에 자만하지 않고 창간정신을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