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폭락으로 신음하는 농가에 또다시 희생강요

김영록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부보유 쌀 6만1000여톤을 시중에 방출하겠다고 밝혀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0년간 최저가격으로 폭락했던 쌀값이 최근 소폭으로 상승했다며 정부가 나서 또 다시 낮추려 하고 있는 처사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쌀값이 오름세임에도 불구하고 산지쌀값은 최근 5년간 수확기 평균가격보다도 오히려 2.3%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도복 및 백수피해는 물론 물가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로 현재의 쌀값도 적정한 수준이 아니다"며 "계속된 쌀값 폭락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정부가 나서서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번 정부비축미 방출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작년 수확기 농식품부가 쌀 격리대책을 내놓으면서 2011년에 정부비축미를 밥쌀용으로는 시장에 방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면서 "벼 수확기가 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비축미를 방출한다는 것은 쌀값 하락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올 가을 수확기 벼 매입가 하락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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