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씨, 사법시험 최종 합격

지난 98년 7월 3일자 본사 지면을 통해 검사의 꿈을 밝혔던 당시 해남중학교 3학년 이도훈 학생이 13년이 지난 11월 사법고시 최종합격소식을 전해와 해남신문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98년 당시 각종 경시대회에서 상을 휩쓸어 주목을 받았던 이도훈씨는 현재 연세대학교 법학과 4학년으로 지난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래희망을 검사라고 밝혔으며 13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 11월에 최종합격한 것. 현재 이 씨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연수를 준비 중이며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씨는 백두아파트 상가에서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는 아버지 이기봉(55)씨와 어머니 김경란(54)씨의 외동아들로 해남중학교를 졸업하고 목포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검사라는 직업이 무엇인지도 모를 아주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검사가 꿈이었다는 이 씨는 중학교때 비로소 검사의 역할을 알게 됐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크게 힘든 고비는 없었지만 지난해 2월 1차 합격 후 넉달 뒤 치러진 2차시험 1차 시기에서 떨어졌을 때가 고비라면 고비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1차 시험을 합격하면 2번의 2차 시험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기간도 적고 과목수도 많아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1차 시기에서 떨어졌지만 내심 걱정이 됐다는 것.

그는 사실 올 6월 23일에 치렀던 2차 시험 2차 시기에는 학생신분이기에 오히려 맘 편하게 봤는데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고 했다.

이후 지난 11월에 있었던 3차 면접까지 최종 통과한 이 씨의 꿈은 이젠 연수원 생활을 잘 끝낸 후 검사로 임용돼 경력을 쌓아 50대에 가까워지는 나이엔 변호사로써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밝은 목소리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예비 검사 이도훈씨는 이번에도 해남신문독자들과 추후 좋은 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잊지않아 또 한번 해남신문과의 인터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