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직원 병가...굳게 닫힌 전시관

공무원들이 장시간 공석시에는 사전에 업무 대행자를 지정해 업무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하나 업무대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휴가나 병가, 출장 등으로 장시간 공석이 예상될 때 업무대행자를 각계 직원들을 중심으로 지정해야 하나 형식에 머물고 있어 민원인들 전화에 "담당직원이 없다"라는 말뿐 민원처리를 안일하게 하고 있다는 것.

지난 23일 공룡화석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땅끝해남 문화관광 사진전'이 전시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전 당일 오후를 넘긴 시간에도 담당직원이 병가라는 이유로 전시관 문이 굳게 닫혀져 월요일 휴관 이후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등 기획 전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것.

해남동초등학교 학생들마저도 단체관람을 위해 박물관을 찾았으나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공룡화석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담당직원이 갑자기 병가를 내 업무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시관을 개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전시회 개관 당일까지도 지연이나 연기에 대한 안내문을 찾아 볼 수 없었고 박물관 곳곳에 배치된 안내요원들 또한 전시행사를 시작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대민을 대하는 최일선에서의 업무추진이 빈축을 사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