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쌀 모으기 본격 활동 현금·현물 모금
운동본부 다음주경 출범식 저금통 배부 등

해남군 농민회원들의 모금을 시작으로 통일쌀 모으기 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통일쌀 모으기 운동본부는 다음주 출범할 계획이다.
해남군 농민회원들의 모금을 시작으로 통일쌀 모으기 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통일쌀 모으기 운동본부는 다음주 출범할 계획이다.

통일쌀 모으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북한의 수해피해로 식량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유래 없이 쌀값이 하락하면서 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민간차원의 통일쌀 보내기 운동이 펼쳐지는 것.

해남군농민회는 1차로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쌀 129가마(40㎏)를 지난 17일 해남군민광장에 적재했으며 현금 71만원도 통일쌀모으기 범군민운동본부에 전달했다.

해남군농민회가 쌀을 야적한 곳에는 운동본부 출범 후 현물 모금창구도 개설해 군민들의 참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민족에게 평화를 농민에게 희망을'이란 기치를 내건 제2기 통일쌀 모으기 범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다음주 경 운동본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통일쌀 모으기 참여방법은 계좌입금과 군민광장에 설치될 현물 모금창구다. 또한 아파트 등 군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소에도 현물접수처를 마련할 계획이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통일쌀 모으기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모아진 통일쌀은 2월말경 북한으로 보내진다"며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저금통 배부, 쌀 한 줌 모으기 등 다양한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군내 60여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박철환 해남군수가 상임공동대표, 조광영 해남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운동본부장 등을 비롯해 고문과 공동대표 16명이 내정됐으며 출범식을 통해 인준 받을 예정이다. 성금모금 계좌는 농협 302-0309-389631 예금주 통일쌀보내기 해남군민운동본부(이병연)이다.

한편 운동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수해로 6만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남한의 쌀 재고량이 149만톤에 달해 적정재고량의 2배를 넘어서 쌀값이 20년 전 가격으로 폭락사태를 맞고 있어 이번 통일쌀 모금운동은 북한의 식량난 해소와 함께 남한의 쌀값 안정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에 실시됐던 통일쌀 보내기는 당시 각 유치원 원아들의 저금통 모으기부터 각 학교와 직장, 종교, 사회단체 등 300여개 기관단체와 군민들이 참여해 성금을 모아 통일쌀 1200가마(40㎏)를 북한에 전달했으며 이후 중단됐던 이 운동이 올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