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운영회사 위탁, "단체 연수, 회의 적극 유치"

송지면 송호리에 위치한 해남땅끝호텔이 4개월간의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21일 재개관했다. <사진>전체 부지 8209㎡에 총 90개의 객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8층의 숙박동 2동을 호텔급 수준으로 꾸몄고 특히 부대시설동에 프런트, 편의점, 연회장, 식당, 세미나실을 갖춰 단체의 연수나 회의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입구 쪽에 놓여 있던 거북선을 철거했으며 전체적으로 건물들의 조화를 꾀했다.

사업주체는 전남개발공사로서 민간인 사업자의 부도로 경매에 붙여진 호텔을 지난해 경락받아 약 5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공사 중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전 소유주가 전남개발공사를 비난하는 내용을 스프레이로 차체에 휘갈겨 써놓은 버스를 정문 옆에 세워놓고 항의하는가 하면 이달 15일 개관키로 했다.

전남개발공사 정성택 관광운영팀장은 "송호리 주변 상가나 숙박업소에서 행여 손님들을 뺏기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회사 연수나 세미나 개최 유치를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세우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호텔과 리조트 전문운영회사인 에이치티씨(HTC)에 영업을 위탁해 보다 효율적 운영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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