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토담에서…이야기 모둠도

4대강 숨결느끼기 사진전이 7월 한달 동안 읍 성내리 토담 식당에서 개최되고 오는 23일과 31일에는 다큐멘터리 상영회와 4대강 이야기 모둠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4대강 지키기 운동을 계속해 온 지율스님이 직접 찍은 사진 10점과 영산강 공사 현장 사진 등이다.

지율스님의 사진들은 그동안 서울 조계사와 명동성당 앞, 대구 민주광장 등 전국 5개 도시 10여 곳에서 지속적인 전시를 가져왔다. 지율스님은 4대강 사업 현장을 다니면서 〃녹색개발을 주장하며 판단중지를 요구하는 정부의 홍보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하가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이곳을 지키는 일은 순전히 우리 몫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어 2주 동안 두차례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는 독립프로덕션 〃푸른 영상〃이 제작한 〃강의 진실〃이란 제목의 작품으로 4대강 공사가 진행 중인 팔당과 낙동강 지역에서 주민들과 거주하며 직접 찍은 영상물이다.

음식점 토담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들은 김 단(31), 강오희준(28)씨로 차세대 환경운동가들이다. 김 단씨는 한신대, 함양 녹색대학을 거쳐 동북아평화연대 등에서 활동했으며 강오씨는 귀농운동과 비혼운동을 하고 있는 여성 운동가로 수원출신이지만 김 단씨의 고향인 해남으로 최근 함께 왔다.

김씨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토담에서 생업을 유지하면서 향후 고향을 중심으로 환경운동 연대를 구축하고 보다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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