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초등교 담장 학생 공동작업

해남문화원이 해남서초교와 함께 벽화로 되살아난 우리마을사업을 진행, 학교 담장을 설화로 꾸몄다.
해남문화원이 해남서초교와 함께 벽화로 되살아난 우리마을사업을 진행, 학교 담장을 설화로 꾸몄다.

학교 담장에 도깨비와 호랑이가 나타났다. 푸른 하늘에 햇님이 웃으며 초가집을 들여다 본다. 해남서초등학교 벽화가 어린이들의 솜씨로 예쁘게 단장됐다.

해남문화원(원장 김용호)과 해남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문화예술커뮤니티' 사업이 그것으로 지난 4월부터 3개월에 걸쳐 해남서초등학교에서 진행돼 최근 마무리됐다.

이번 작업은 학생들과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들이 함께 했으며 전해오는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

'벽화로 되살아난 우리 마을'이라는 제목의 벽화 작업은 북평면 오산리 '도깨비이야기', '솔개바위', '괴댁이바위 이야기' 등 우리 지역에 내려오는 재미난 설화를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각색해 회화화 했다.

윤상 해남서초등학교 교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이 다니는 학교 공간을 꾸며 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며 김용호 해남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예술가와 지역민들이 하나가 되어 지역을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이른바 문화공동체사업을 전개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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