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시니어기자단, 의욕 넘쳐

은빛기자단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진·천병국·황연명·김금수·전소한 은빛기자)
은빛기자단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진·천병국·황연명·김금수·전소한 은빛기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수혜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역사회 복지단체와 연계, 복지혜택을 늘려간다는 취지로 결성된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의 은빛복지기자단 활동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각각 전문적 영역에서 오랜 직장생활을 마친 후 은퇴한 지역 원로들로서 그동안 언론과 문화계, 사회복지 분야 등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봉사활동을 주로 해 왔다.

올 하반기 동안 해남신문에서 활동하게 될 김정진(77·해남군청), 천병국(76·해남고 교감), 황연명(78·경찰), 김금수(74·농어촌공사), 전소한(63·초등학교 교감) 은빛복지기자들은 11월까지 주로 사회복지관련 취재 기자가 돼 해남신문 시민기자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15일 해남신문을 방문, 편집국과 제작국을 돌아보면서 신문이 출간되기까지 과정을 살펴본 은빛기자단은 향후 활동기간 동안 좋은 기사를 보도하겠다는 열의와 의욕을 보였다.

김정진 은빛기자는 "5명의 시니어들이 그동안의 경륜을 살려 좋은 기사를 많이 제공한다면 해남신문이 특히 복지와 관련된 의제들에 있어 과제와 대안을 함께 제시할 수 있는 지역신문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고령화 추세에 있는 우리 지역에 은빛기자 활동이 조금이라도 기여하게 되면 그것이 큰 보람으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은빛기자들은 지난 18일 문화원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학회 세미나'에 참석, 발제와 토론을 지켜보았으며 '지역신문의 현황과 발전방안-해남신문을 중심으로'(류한호 광주대교수 발제)발제문에서 제시된, 노인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안을 통해 콘텐츠 전략을 모색해야 된다는 내용에 귀기울이기도 했다.

류한호 교수는 이날 발표문에서 "지역신문의 독자층이 노인층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편집지면은 부족한 형편"이라고 지적하고 "각종 노인병을 예방하는 의료지식과 건강상식을 제공하고 노인병 치료를 위한 네트워크나 노인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장을 만들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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