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향 금제마을 방문한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현산면 금제마을 고향을 찾은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오른쪽).
현산면 금제마을 고향을 찾은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오른쪽).

현산면 출신 최대호(51) 안양시장 당선자가 지난 6일 고향 금제마을을 찾았다.

최승호 이장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마을회관 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최당선자는 "고향 어르신 선배 친구 후배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최대호가 없었을 것"이라며 "비록 몸은 나가 있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서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산남초등학교 동문회장과 월송지역 의용소방대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향우 정북두(51)씨는 "평범한 농부의 아들이었지만 포부를 품고 출향,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친구가 있어 늘 든든했다"면서 "집권여당 후보에게 당당히 승리하고 고향을 찾아준 최당선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당선자는 현산남초등학교(22회), 북평중학교(22회), 북평상업고등학교(7회),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한 교육학 박사로 서울에서 교육사업을 시작, 1996년 6월 평촌 필탑학원(당시 교연학원)을 설립, 2002년 필탑학원 상표 등록 후 확장 안양 최대 입시학원으로 성장시켰으며, 현재 필탑학원 회장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 집행위원, 참여하는 4050연대 공동상임대표, 사랑의 집수리 운동본부 본부장, 복지사회를 위한 4050연대 공동대표, 고구려 역사기념관건립 범국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20년의 교육현장 경험을 토대로 쓴 '공부는 똥 누는 것이다'가 있다.

2007년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한 안양시장 재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현 한나라당 이필운 시장에게 패했으나 이번 재대결에서 승리함으로서 설욕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중 아버지의 치매를 겪으며 노인복지에 대해 고민했고 이후 봉사활동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던 중 전에는 보지 못한 것들을 하나 둘 느끼기 시작했다고.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 환경, 제대로 쉴 수 없는 소외계층의 춥고 외로운 삶 등을 보며 교육사업가로서 매우 부끄러웠다고 한다.

"저소득층 아이들과 소외계층들을 위하여 사랑의 집수리, 난치병어린이 돕기 등 봉사단체 활동도 하고, 사재를 들여 장학 사업도 하였지만 한계를 느껴 나보다 어려운 사람과 나를 필요하는 곳에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이 정치에 뛰어 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시민의 목소리와 숨소리를 들을 줄 알고 현장에 있음으로서 시민과 소통해야 함을 강조하는 최당선자는 교육전문가 답게 초·중·고 학생들에게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졌을 때 수백, 수천 배에 달하는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마중물(동네수돗가에서 볼 수 있었던,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수도 펌프에 물이 나오게 하기 위해 먼저 붇는 물) 경영원리를 내세운다.

행사장에서 만난 지역주민 김모씨는 "이제 60만 인구 안양시와는 자매나 다름없게 되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땅끝·대둔권역 종합계발사업에 포함된 관광휴양림조성단지 등과 연계한 도농교류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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