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사무소 100박스 큰사랑 나누기

해남읍사무소(읍장 김영동)가 지난해 10월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기증받은 라면 100박스를 지난해 12월 16일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사진>전달된 곳은 지역아동센터 3개소와 결식우려 아동과 노인 등 80세대. 직접 라면을 전달한 읍사무소 직원들은 저소득층의 불편함도 챙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라면은 지난해 10월 30일 읍사무소 뒤 자전거보관대에 쌓여있던 라면 10개 들이 100박스. 읍사무소는 라면의 출처를 파악코자 다방면으로 수소문했지만 기부자를 찾지 못하고 관련 법령에 근거해 1달간 물품 처리 공고를 거쳐 이번에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먹을 것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웃에게 큰 사랑을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신분을 밝히고 기부물품으로 기탁했더라면 좀 더 손쉽고 빠르게 전달됐을 텐데 익명으로 기부되다보니 공고를 거쳐야 되는 시간 때문에 전달이 늦어져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