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 진학상담 강화 진로전담 부장교사 배치

전국에 4년제 대학만 190여개. 내신반영 비율도 대학과 유형별로 다르고 입학사정관제 등 복잡한 대학입시제도 속에서 학생이 원하고, 갈 수 있는 대학을 준비해 가기 위해서는 대입 진학상담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해남고는 전남도교육청 진학컨설팅팀 멤버인 이정식(3학년 담임) 교사를 비롯해 3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대학진학상담을 도맡고 있다. 군내 다른 고등학교 역시 3학년 담임교사들을 중심으로 대입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마다 입시유형이 다르고 변화하는 대학입시제도를 교사 개개인이 일일이 파악하고 있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해남고에선 전남도교육청이 구축한 진학컨설팅 2007과 UNIV 2009 등 대입관련 소프트웨어를 구비해 이를 참고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컨설팅자료를 활용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등 학생 자료를 입력하면 진학할 수 있는 대학 자료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대학 수와 대학입시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1학년 때부터 미리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학진로상담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성적 위주 획일적 선발에서 학생의 잠재력과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는 대학과 과별로 검토하는 부문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맞춰 그 대학이 요구하는 부문을 중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해남고는 내년도 학교조직개편을 통해 대학입시를 전담하는 진로전담 부장교사를 두는 한편 진로전용상담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진로전담교사는 진학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학생의 적성과 특성에 맞는 학교를 선정·진학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곽종월 교장은 "3학년 담임교사가 주축이 돼 학생과 대입상담을 하고 있지만 복잡하고 변화하는 대학입시 제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입학사정관제는 그 대학에서 강조하는 사항을 1학년 때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는 만큼 대입상담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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