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공재문화제 18~26일까지

이태호 교수 공재 삶 조명 강의
백포~녹우당까지 공재길 걷기도

조선의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의 예술적 가치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에 의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공재문화제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해남 곳곳에서 열린다.

감성이 있고 생태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공재문화제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해남지부가 마련한 축제로, 18일 오후 7시 해남문화원 강당에서 이태호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의 공재 윤두서의 삶과 예술세계라는 강연부터 시작된다. 강연은 공재의 작품을 보다 쉽게 그리고 작품마다 시대성과 혁신성을 어떻게 담아냈는지를 설명한다.

20일에는 공재가 걸었던 역사길을 걷는다. 걷기 코스는 현산 백포 윤두서 고택을 출발해 신방저수지를 지나 현산 고현리 그리고 대흥사 오도재를 넘어 연동 녹우당까지 이어진다.

문학과 회화의 루트인 백포만의 역사적 사실을 축제 공간 속에서 되살리는 공재문화제의 핵심인 백포만 역사맞이 행사와 릴레이 콘서트는 26일 현산면 백포리 윤두서 고택 일원에서 열린다. 해신제를 시작으로 한국무용으로 살아나는 공재와 백포만, 해남들노래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제1회 청소년 자화상 공모전도 연다. 자화상과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자화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14일부터 18일까지 해남YMCA에 접수하면 된다. 

26일 밤에는 자화상 콘서트가 열리는데 공재그림 포퍼먼스와 노래공연으로 꾸며지고 윤두서 작품과 청소년 자화상 공모전 수상작을 행사장 일원에서 전시한다.

한편 지난해 처음 열렸던 공재문화제는 광주와 목포, 서울 등지에서도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했고 백포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등 예술인들과 마을민들이 함께 한 축제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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