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항리공룡박물관서
10월말까지

세계의 희귀한 화폐가 우항리공룡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해남군은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희귀 화폐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33년 이상 화폐를 수집해 온 박용권(42·동국화폐사)씨의 후원을 받아 1800여개의 화폐를 세트로 구성해 전시되고 있다.

전시된 화폐 중에는 중국 주나라 때 동물 뼈로 만든 화폐(골페화)와 진시황 시대 화폐, 고려시대 화폐 20점, 조선시대 화폐 250여점, 북한지폐 28종, 해방 이후 국내동전 60점, 세계 125개국 화폐 등이 있다.

특히 역대 은화 가운데 가장 큰 모양의 구한말 은화도 전시돼 있으며 화폐 견본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화폐는 그 시대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며 "어린이와 학생들이 많이 찾는 박물관에 옛날 화폐를 직접 보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룡박물관은 지금까지 지역작가 작품 전시 및 곤충표본, 해남 문화관광 사진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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