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동초, 9월부터 사교육없는 학교

교과와 연계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강화로 사교육 수요를 학교서 흡수한다.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일기)가 사교육 없는 학교 세부 프로그램 운영계획안을 확정하고 학부모 설명회를 거쳐 오는 9월 중순께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남동초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돼 2억15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우선 해남동초는 5~6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EBS(교육방송)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재는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교과와 연계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영어와 수학교실도 마련한다. 영어교실은 3~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교실은 1~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열리며 희망학생에 한해 각각 20~30명씩 수준별 2개반을 운영한다. 수업은 교사와 인턴교사 등을 활용하며 이를 위해 영어(4명) 수학(6명) 강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해남동초는 사교육 없는 학교 프로그램으로 영어와 수학교실이 새롭게 개설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되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영어와 수학반은 제외시키고 특기·적성 등 예체능 수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창수 교감은 "교육수요에 따라 정규교과와 연계한 심화·보충 프로그램을 마련해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한다"며 "학생의 소질과 특기·적성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인성교육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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