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00여만원, 올해 5억 유통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 처음으로 상품권이 지급되면서 침체된 지역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저소득층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지난달부터 실시해 지난 5일 사업 참가자들에게 처음으로 월급이 지급됐다.

이들에겐 1일 3만3000원, 1달 83만원여(교통, 간식비 일 3000원 별도) 지급됐으며 지급금의 30%가 군내 상점과 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된 것이다. 이번에 지급된 상품권은 1000원권 1085매, 5000원권 532매, 1만원권 1443매 등 3종류로 총 3060매 1817만5000원이다.

이 상품권은 슈퍼마켓, 마트, 음식점 이·미용실, 사진관, 제과점, 식당, 자동차정비소, 농약사, 병·의원 등 해남군 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모든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유흥주점과 사행성 업종, 공공요금 납부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사업 참여자가 물건을 구입하고 현금대신 상품권을 내면 이것이 무엇이냐며 받지 않는 업소가 많은 등 아직까진 희망근로 상품권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데다 많은 업소들이 신청하지 않고 있어 혼란도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에 등록돼 있지 않은 업주들도 상품권을 받은 후 대금 청구 전까지 각 농협에 비치된 상품권 가맹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지난 3일까지 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에 등록된 업소는 해남읍과 북평, 황산, 화원, 문내 등 각 읍면에 총 126곳으로 상품권 가맹점 등록 현황은 해남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는 11월 사업 완료시까지 상품권만 5억여원이 시중에 유통될 것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되는 이번 상품권 지급에 많은 업소가 참여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자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전에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일반상품권과 동일하게 액면가의 80% 이상 사용시 잔액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도 유통기한 완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각 농협에서 현금으로 환전 받아야만 한다.

현재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 발주가 늦어서 지난달에는 100명이 참가 총 1800여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됐지만, 이번 달부터는 345명이 사업에 참가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상품권은 대폭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더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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