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향우 전동옥씨, 군과 350억규모 투자 협약 체결

해남군과 DYS(주)가 350억원을 투자해 녹도를 휴양타운과 신재생에너지밸리도 조성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과 DYS(주)가 350억원을 투자해 녹도를 휴양타운과 신재생에너지밸리도 조성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녹도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전 재경 해남향우회장 전동옥씨가 투자의사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6일 DYS(주)(대표 전동옥)가 녹도개발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투자의사를 밝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DYS측은 투자협약을 통해 녹도 45만7000㎡ 부지에 고용인원 50여명 규모의 호텔과 마리나 시설, 태양광, 풍력, 조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DYS는 화원출신 전동옥 회장이 지난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중국에 골프 리조트 건설 등 휴양시설 조성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전회장 또한 성공한 기업가, 재력가로 알려지고 있다.

전 회장은 "고향 해남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녹도를 알게 되었고 휴양의 섬으로개발할 구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기업의 이윤보다는 고향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녹도는 2001년 무인도가 됐으며 전체 섬 면적의 70%가 산림청 소유이다.
녹도는 산림청이 지난 2002년 울둘목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섬 자체의 경관도 뛰어나 해상 휴양타운의 최적지라며 개발 계획을 밝힌 것을 비롯해 많은 투자자들의 개발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섬이다.

녹도가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가지고 있음은 이미 오래전 입증됐다. 녹도와 마주보고 있는 현도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의 별장이 있었던 점만 보더라도 그 가치가 인정받는 곳임을 알 수 있다. 또 육지와 불과 15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농경지로 이용됐던 부지가 많아 개발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점도 녹도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김충식군수는 녹도가 DYS(주)의 투자를 통해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며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인 명량대첩지 울돌목과 연계해 향후 우수영권의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군과 DYS측은 녹도개발에 대한 투자협약 체결과 함께 산림청 소유 부지매입 등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도는 일명 사슴섬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는 일제시대 청옥이라는 일본사람이 이곳에서 사슴을 길렀다는 것에서 유래하고 있다.

녹도엔  우수영초등학교 녹도분교가 위치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살던 유인도였으나 2001년 무인도가 됐다. 무인도로 변한 이후 산림청은 녹도를 난대림의 보고로 만들겠다며 후박, 황칠 등 난대수 조림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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