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협의회·이장단, 우수영성 복원 활성화 방안 제기

면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내면사무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면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내면사무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문내면 발전협의회와 이장단이 중심이 돼 면사무소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문내면사무소 이전은 오랜전부터 추진됐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통합되지 못해 번번히 무산됐다.

지난 7일 문내면발전협의회 박규영회장과 김학용 이장단장, 김평윤 군의원, 김용현 문내면장, 김의명 전 군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면사무소 이전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면사무소 이전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된 이날 간담회에선 이미 지난 4월 이장회의 시 전 마을 이장들이 면사무소 이전에 동의했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김학용 이장단장은 문내면사무소는 다른 면사무소와 달리 우수영성 복원이라는 역사성이 있다며 이전 후 성지복원을 통해 문내면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명 전 군의원도 문화재청 등에서도 우수영성 복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옛 동헌 등이 복원되면 관광자원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한 주민들의 소득창출도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영 발전협의회장은 노인 인구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면사무소 한 번 오려면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거나 1~2km를 걸어서 와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고 말했다. 또 14개 읍·면사무소 중 문내면사무소 만큼 노후화 되고 협소한 곳은 없다며 이전을 통한 주민들의 편리와 복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면사무소 신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견에 대해 김평윤 군의원은 면민들 대부분이 면사무소 이전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며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원은 문내면발전협의회가 주축이 되고 산하에 면사무소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면민의견 수렴과 부지 선정 등 면사무소 이전과 관련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용현 문내면장은 면사무소 이전과 함께 학교통폐합, 한해 해소를 위한 금호호 용수로 조속 준공, 문내면지 발간, 주민소득과 연계된 우수영항 개발 등 현안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내면 발전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문내면사무소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내면사무소 이전은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이라 그동안 주춤하다가 최근 다시 부상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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