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교육활동·대입제도 설명회 마련

해남고등학교(교장 곽종월)가 학교 교육활동과 2010학년도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를 학부모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설명회에는 해고 학부모와 학생뿐만 아니라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도 참석해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으로부터 '대학입시 성공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소장은 2010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 나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대학가기, 입학사정관제 강화 등을 강의했다.

이 소장은 "입시요강이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그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며 "입시제도도 예고를 하고 바뀌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파악하고 있어야 내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가도록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고든 도시지역 외고든 학교별로 내신 등급이 나오기 때문에 내신 9등급제는 농촌 학교에 유리한 제도로 중간과 기말 고사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전국 모든 입시생이 동시에 치르는 수능시험이라는 점을 들어 서울·광주지역 등 학교, 재수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해고에서 가르치는 것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학교 수업만 충실히 들어도 충분히 도시지역 학생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해고 교육활동을 설명한 곽 교장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돼 현재 기숙사 4호관을 신축하고 있으며 수준별 영역별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이 직접 수강 신청해서 듣는 보충수업과 EBS 시청 지도 등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준별 이동수업, 신입생 특별반, 특별활동 활성화 등을 통해 명문학교를 육성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대입제도인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학생 개개인의 고교활동을 파일로 관리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고는 전 교직원이 한 달에 1만원여씩 모아 연 660만원의 장학금을 모금하는 참사랑교직원 장학회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사제간 정도 돈독히 하고 있다.

이날 학부모들은 대학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았는데 오늘 설명이 도움됐다며 자녀의 입으로만 들어 흐릿하게 알던 해고 교육에 대해서도 좀 더 뚜렷하게 알게 된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해고는 대학교육협의회 실무자를 초청해 이 같은 설명회를 한 번 더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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