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구성리 조개체험장 개장, 송지 대죽·북평 오산에도 발길 이어져

썰물 때면 드러나는 화산 구성리 신비의 바닷길에서 조개도 잡고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재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썰물 때면 드러나는 화산 구성리 신비의 바닷길에서 조개도 잡고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재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썰물 때면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육지가 솟아나는 신비의 바닷길. 이곳에서는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즐거움과 함께 조개도 잡고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화산 구성, 송지 대죽, 북평 오산 등지에서 생태체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지난 4월 시범 운영해 인기를 모았던 화산면 구성리 조개체험장이 지난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조개체험장에는 지난달 24일에만 화산중학교 학생 등을 비롯해 53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구성리 앞바다에는 썰물 때면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드러나는 치등이 2㎞여 펼쳐진다.

이곳에는 바지락과 소라, 낙지 등이 풍부해 체험장으로써 가치가 높았지만 치등까지 건너가기 위해서는 1m 남짓 깊이의 바닷물을 건너야하는 위험이 따랐었다. 이에 지난 2월 고정식 다리와 부장교를 설치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조개체험장을 조성한 것이다.

곽종안 추진위원장은 "올해 처음 개장했는데도 벌써 입소문이 나면서 단체 체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와 대전 등 외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말했다.

구성리 조개체험장 입장료는 3000원(12세 이하 무료)이며 바구니 대여료는 대는 1만원, 중은 5000원이다. 단 바구니를 대여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곳은 물때에 맞춰 한 달에 6일 정도 운영되며 6월과 7월에는 20일부터 25일까지, 8월에는 18일부터 2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올해 첫 개장한 이곳에 데크시설 등 어촌 체험시설을 지원해 여름철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체험 문의는 구성리청년회(010-8288-5135)로 하면 된다.

해남의 대표적인 조개체험장으로 전국에 유명한 송지면 대죽리 조개체험장은 현재 단체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본격 개장해 가족 단위 등 일반 관광객에게도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대죽리는 조개 등을 잡는 재미와 함께 썰물 때면 대섬까지 바닷길이 드러나 이곳을 걷는 재미도 있다. 체험비는 대인 3000원, 소인 2000원으로 장화와 호미 등을 대여해 주며 자세한 문의는 마을(010-3070-1683)로 하면 된다.

조개체험장과 함께 북평면 오산리 어촌체험마을에도 갯벌 등 생태 체험객이 연일 찾고 있다. 썰물 때면 밤섬(율도)까지 길이 열리는 오산리는 목책로가 설치돼 있어 누구나 쉽게 바다를 거닐며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산 어촌체험마을에 대한 정보와 문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해남 오산 어촌체험마을' 카페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