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농교류 우리밀사랑 어린이 생명캠프 열려

지난 22~24일 북평 오산마을에서 열린 우리밀사랑 어린이 생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다.
지난 22~24일 북평 오산마을에서 열린 우리밀사랑 어린이 생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다.
'학생들은 잘 구워진 밀을 손바닥 사이에 놓고 싹싹 비비며 한 알 한 알 떨어지는 밀알을 맛있게 먹었다. 어느새 까맣게 변한 손바닥. 친구들과의 장난에 얼굴 이곳저곳이 까맣게 변한 줄도 모른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곤 또 한 번 박장대소를 터트린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북평면 오산마을에서 진행된 우리 밀사랑 어린이 생명캠프 현장 모습이다.

해남지역 다문화가정과 지역아동센터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천시와 남양주시, 광명시 등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까지 총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캠프는 한국YMCA전국연맹과 해남YMCA가 주관·주최했으며 SPC그룹과 사랑의 열매가 후원했다.

이번 캠프는 우리 밀을 통해 자연·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도시와 농촌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도농교류로 우의도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밀 체험과 천연염색체험, 갯벌 생태관찰 등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배웠다. 숙소도 한옥 황토방에서 머물며 우리전통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키만큼 자란 밀밭에서 강강술래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 간식이던 밀과 보리, 감자 등도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천에서 온 김민채 학생은 "처음 해보는 신기한 체험들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한현진 해남YMCA 사회체육부장은 "시기적으로 밀이 많이 자라긴 했지만 예전에 밀이 잘 자라라고 발로 밟아 주던 풍습과 우리지역 강강술래의 의미를 더해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미래 지구의 주인이 될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1회용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줄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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