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한국음식업협회 해남지부장)

지난 6·7일 해남군 음식업지부 회원 40여명이 다녀왔던 선진지 견학, 더 나은 음식문화로 해남의 먹거리 관광을 열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떠난 선진 우수업소 견학이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담양군 금성면에 있는 파라다이스 관광농원이었다. 예약을 해서인지 우리를 맞은 환영 현수막이 현관에 내걸려 있었고 우리를 맞이하는 지배인의 단정한 정장차림이 눈길을 끌었다.

1만여 평에 이른 업소 규모도 놀라웠지만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깔끔함과 편의시설인 잔디구장, 족구장, 배구장, 체험학습장 등도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떡갈비와 돼지숯불구이, 돼지통 바베큐 등이었다.

이곳에 근무하는 남녀 종사자들의 깔끔한 옷차림, 그리고 친절하고 정감이 가는 말투는 손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종사자 모두가 30대 전후여서인지 업소는 활기가 넘쳤고 내부의 청결함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었다.

두 번째 견학지인 서울 송파구 명품 음식점은 지하는 뷔페식, 1층은 예식장, 2층은 유황오리, 3층은 해물탕 아구찜, 돼지고기 보쌈전문점으로 세분화 돼 있었다. 식당의 세분화는 조류인플루엔자나 서해바다 기름 유출 등으로 예기치 못한 경영 감소를 이겨낼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곳의 특징은 조리장이 개방돼 있어 청결함을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베란다에 설치된 휴식공간은 식사 후 대화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짜투리 공간을 잘 활용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 업소 사장인 이태종 사장은 송파구 요식업 지부장을 맡고 있었는데  식자재에서부터 식재료까지 업소간 공동구매를 시도하며 원감절감에 기여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음날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서울국제음식산업박람회장을 찾았다. 1층은 각종 주방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특산품이 전시판매되고 있었고 2층은 전국 시도 대표 음식이 선을 보이며 성업을 이루고 있었다.

한 공간에서 팔도음식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번 선진지 견학에서 우리 회원들은 군정홍보자료와 우리군의 우수농수산물인 지주식 맛김을 선보이며 우리군의 우수농수산물 홍보에도 노력했다.

선진지 견학을 마친 우리들은 해남군청 김미경 위생담당과 직원과  함께 견학에 대한 평가시간을 가졌다.

평가회 자리에서 회원들은 더 깨끗하고 친절한 식당 만들기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휴식공간 조성 등에 노력하자는 다짐을 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가짓수와 음식량 줄이기, 개인 소형 찬기사용에도 함께 하자고 결의했다.

특히 원산지 표시 의무화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마음이 통하는 정감 있는 대화로 다시 찾는 업소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다시 찾는 해남, 해남군민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음식문화 만들기에 우리 회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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