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합기도체육관 박재현 관장

읍 구교리 백호합기도 체육관 박재현 관장의 하루일과 마무리는 구교리, 서림공원, 노인종합복지관 인근 공원을 한바퀴 도는 것이다. 밤늦은 시간 학생들이 혹여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서 시작된 15년째 계속된 그의 일과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건전한 놀이문화를 즐기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음주와 흡연, 남녀간의 바람직하지 못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에 자신이라도 나서야 겠다는 생각에서 청소년 지킴이로 나섰다.
19년 이어진 청소년 선도, 지킴이 활동으로 인해 박관장은 나름대로 청소년들의 탈선도 규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른 저녁엔 중학생들이 서림공원일대를 배회하지만 10시 이후가 되면 고등학생들에게 자리를 내준다.

박관장이 본 요즈음 청소년들은 술과 담배는 기본이고 각 학교마다 노는 장소가 다르단다.
박관장은 혹여 잘못된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다가가 대화와 함께 타일러 집으로 돌려보낸다. 때론 험악한 상황을 맞기도 한다.

박관장은 청소년 선도 및 보호는 군민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며 대안으로 마을청년들을 주축으로 방범대를 구성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구교리 청소년 지킴이 박재현 관장은 오늘도 늦은 저녁 서림공원, 단군전, 노인종합복지관 등 어두운 골목길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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