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요리 거리 호산정 함초삼계탕 선

돌고개 닭요리 거리 호산정이 함초삼계탕을 선보였다. <신경숙씨>
돌고개 닭요리 거리 호산정이 함초삼계탕을 선보였다. <신경숙씨>
민중기·신경숙 부부가 운영하는 호산정이 비만증과 당뇨 등에 효과가 탁월한 함초 닭·오리 요리를 개발했다.

바다 갯벌에서 자생하는 천연소금 함초는 고기 맛과 잘 어우러지며 특히 국물이 개운하고 시원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닭과 오리 주물럭에는 함초를 갈아 엑기스를, 삼계탕과 백숙 등에는 함초를 그대로 넣고 삶아 기존의 맛에 함초의 맛을 더했다. 약오리도 기존 약재에 함초를 넣어 영양가를 더욱 살렸다. 삼계탕값은 8000원, 토종닭은 3만5000원으로 기존 그대로이다.

신경숙 사장은 "다른 닭·오리 음식점들과 차별성을 두고 특색을 갖춰 경쟁력을 키우고자 음식을 개발하게 됐다"며 "맛도 맛이지만 보양식으로 영양분을 높이기 위해 함초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함초삼계탕를 판매한 이후 점심시간 때 40여 그릇을 판적도 있을 만큼 수입도 증가했다고 한다. 손님들도 이젠 함초를 넣어주지 않으면 맛이 변했다고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그 맛에 빠져들었다.

민중기 사장은 "함초, 죽순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개발하려다 실패도 했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함초를 넣은 닭·오리 요리를 맛보고 싶으면 주인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한편 함초는 숙변을 없애고 변비를 고쳐 비만증을 치료하고 고혈압과 저혈압, 축농증·신장염 등 각종 염증, 위장기능,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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