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선사 신도 4500명 참가

서울 도선사 신도 4500여명이 참가한 108산사 순례법회가 대흥사에서 개최됐다.
서울 도선사 신도 4500여명이 참가한 108산사 순례법회가 대흥사에서 개최됐다.
서울 도선사(주지 혜자스님) 신도들이 전국의 108개 사찰을 순례하며 법회와 농촌돕기 운동을 펼치는 108산사 순례법회가 대흥사(주지 범각)에서 열렸다.

지난 26일과 27일 3000여명의 신도들이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붐빈 가운데  법회를 열렸으며 오는 29일에도 1500여명이 대흥사를 찾을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신도들과 관광버스로 대흥사에 보기드문 진풍경이 연출됐다.
도선사 신도들은 지난 2006년부터 전국 108개 사찰 중 매월 1차례 사찰을 찾아 법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해남대흥사는 19번째 순례지이다.

이날 대흥사 범각주지스님은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깊은 대흥사를 방문한 것에 감사한다"며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8산사 순례기도회 참가자들의 가방에 공양미와 초코파이 한상자 씩이 들어있는 점이 재미있었다.
이들은 매월 순례지를 찾을때마다 집에서 공양미를 담아와 시주하고 초코파이 한 상자씩을 사와 군장병들에게 전달한다고.

이날 대흥사 공양미 시주처에는 순식간에 15가마 이상의 공양미가 쌓였고 모아진 초코파이가 탑을 이뤘다.
도선사 108산사 순례기도회로 대흥사가 오랜만에 붐볐으며 해남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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