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군수예비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두 정당 모두 인물중심의 공천에 무게를 싣겠다는 입장을 보여 온 만큼 그런 입장에서 후보를 엄선했다는 노력이 일단 엿보인다.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합당과 동시에 해남군수보궐선거 후보를 한명으로 압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 당이 합당을 하면 그 당에서 공천한 후보는 지난 군수선거 때 보다 더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통합된 당의 후보공천은 중요하다.
해남군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군수는 해남의 비전을 제시할 역량 있는 사람이다.
최고 수장이 큰 틀에서 해남군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끌고 가야 한다는 것이며 그런 사람만이 현재의 정체된 해남군을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전있는 후보가 군수가 돼야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해 버린 해남 군수상의 눈높이를 높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 정도는 돼야지" 하는 눈높이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래야만이 다음 선거에서도 능력 있고 비전 있는 인물들의 진출이 가능해지고 해남의 정치수준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 당은 각각의 후보를 낸 후 두명의 후보를 통합하기 위한 전화여론조사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칫 전화여론조사는 후보 개인의 능력보다는 인지도와 인기투표식 방법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다.
인물중심의 후보를 공천할 의지가 있다면 다시 지역실사를 거쳐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
모처럼 형성된 인물중심의 선거구도의 결실을 맺기 위한 각 정당의 노력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