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호, 추정남, 감남종, 고 천대용 선생

타지에서 해남을 무서운 곳이라고 말한다. 고법부문에 4명의 무형문화재가 나온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국악협회 해남군지부 김동석지부장은 "한 지역에 인간문화재 4명이 배출된 곳은 해남이 유일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인 추정남씨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해남을 고수가 많은 지역으로 알고 있어 흐뭇할 때가 많다"고 말한다.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고수들은 국가지정문화재인 정철호(북평 서홍)씨, 광주시지정문화재인 감남종(삼산)씨, 전라남도지정문화재인 추정남(북일)씨가 있다. 광주시지정문화재 천대용(송지 금곡)씨는 얼마 전 혈압으로 타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철호씨는 아쟁산조의 창시자이며 작곡으로 유명하다.

추정남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옥중 생활하실 때 그 모습을 작곡한 정 선생의 '옥중 탄식가'를 이불 속에서 몰래 듣곤 했다"고 말했다.   

감남종씨는 북으로, 고 천대용씨는 아쟁으로 유명하다. 천 씨의 딸인 명희씨는 명창으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아버지의 명성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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