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간지 4개월만에 주인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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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팔려갔던 개가 4개월만에 주인이 사는 집으로 되돌아와 노부부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비바람이 세차게 내리던 지난 1일 새벽 4시경, 거실문을 긁으며 짖는 소리에 놀라 잠이 깬 황산면 관두리 임오택씨 부부. 웬 개가 그런다냐 하고 문을 연 순간 방안으로 달려드는 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노부부가 키우다 4개월전에 팔았던 백구였던 것이다. 반가움에 개를 보듬고 "어떻게 찾아 왔냐, 니가 어지간 해서 찾아왔것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딱히 이름도 없는 소위 백구, 지난해 12월 할머니가 키우기 귀찮다며 모르는 사람에게 8만원을 받고 팔아버렸고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중 4개월만에 노부부를 찾아 온 것이다.
 임오택씨는 4개월만에 자신들을 찾아온 백구를 어루만지며 "백구야 잘왔다, 잘왔다"며 연신 기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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